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루마지키 잭 (문단 편집) === 작품 내적 분석 === 게임 내적으로 잭이 이런 납득 불가능한 행보를 보인 이유를 분석하자면, 잭이 몸담았던 마술사의 세계가 상당히 [[닫힌 사회|폐쇄적인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장 이 게임 내에서는 변호사 선임을 포커로 정한다는 잭이 유달리 비정상으로 보일 뿐, 살인 사건이 났는데도 트릭을 밝힐 수 없다고 뻗대는 바란과 미누키, 텐사이의 [[똥군기]]에 가까운 학대를 살심이 일어날 정도면서도 굳이 묵묵히 견딘 잭과 바란, 권총 들고 쏘라고 강요하는 식으로 후계자를 선정하는 텐사이 등, 잭만 문제가 아니라 아루마지키 극단 자체가 아무리 봐도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즉, 이들에게 있어서 사회의 상식보다 마술사의 묵시적 규칙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잭이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끔찍하게 아끼는 사람들은 전부 다 아루마지키에 속한 자들 뿐이다. 그렇게 증오하면서도 완전히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텐사이, 아내로써 지극히 사랑하는 유우미, 자신을 모함했는데도 어쨌든 아루마지키의 일원이자 사제이기에 스스로 죽음을 가장하면서까지 지켜주려 했던 바란, 자신이 온갖 민폐를 끼친 나루호도에게 거리낌없이 맡기는 딸 미누키, 그리고 진짜 수기의 존재를 숨기고 나루호도가 뱃지를 박탈당하는 걸 두 눈 뜨고 보면서도 지키려고 했던 아루마지키 상속권 등. 한마디로 이 사람의 모든 것은 다 아루마지키에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즉 워낙 그 간극이 비현실적으로 심해서 그렇지, 전형적인 '''자기 사람한테만 잘 해주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아예 납득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진짜 수기를 감춘 이유 또한 아루마지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잭은 수기를 숨길 수밖에 없었다. 수기를 공개하고 재판이 속행되면 유우미 사건까지 언급될 가능성이 높고, 만일 유우미 사건이 밝혀지면 잭과 바란 둘 다 과실치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되기 때문에 아루마지키 극단은 유지될 수 없다. 즉, 바란은 아루마지키 극단의 존속보다는 자기보신을 중시해서 잭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반인다운 판단을 내렸고, 잭은 자기보신보다 아루마지키 극단의 존속을 더 중시한 '마술사다운'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보르쉬에서 재회했을 때 당연히 나루호도는 여러모로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며 내심 분노했지만, 그 때 잭은 "나에게는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다"라며 어느 정도 미안함을 표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가류 키리히토에게 변호를 맡기지 않고 나루호도에게 맡긴 것도 설명이 된다. '''가류는 자신에게 트럼프로 졌기 때문에 자신보다 못한 그에게 변호를 받을 생각이 없었고, 반대로 나루호도는 자신을 이긴 인물이니 그에게 기꺼이 자신의 변호를 맡긴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왜 잭이 나루호도에게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지에 대해 짐작할 수 있다. 나루호도는 잭에게 카드로 이겼기 때문에 일단 잭은 나루호도를 자신보다 윗줄에 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랬던 그가 마지막에 나루호도에게 추잡한 속임수로 대응하려고 한 것은, 아무래도 아루마지키도 아닌 나루호도에게 진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긴 했어도 속으로는 [[비기너스 럭]]으로 여겨 무시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나루호도에게 설욕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키리히토가 잘린 이유는 '포커를 져서'가 아니라 포커를 통해 그의 본성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잭은 포커로 사람의 잣대를 재 왔는데, 막상 패배 자체는 텐사이 외에게는 한 적이 없을 정도로 프라이드가 높다. 즉 만약 나루호도가 아닌 다른 청렴한 변호사와 포커를 했다면 당연히 그 변호사는 졌을 것이고, 잭이 그걸로 본성을 파악했다면 승패와 무관하게 키리히토 대신 그를 고용했을 것이다. 나루호도에게도 평소에 하던 대로 '한 번 재 보자'라는 식으로 카드를 들이댔는데 그 결과 본성 파악을 넘어 아예 자길 이겨버렸으니 잭은 그를 인정하는 동시에 내면에서는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난 것이다. 즉 잭이 나루호도를 윗줄에 놓긴 했지만 그가 자신의 윗줄이란 걸 납득하지 못했고, 그것이 스스로의 말마따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를 카드로 이기고 싶어했던 비정상적인 승부욕의 형태로 막판에 폭발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것이 아예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한 마디로 상식이나 법, 혈육의 정 이런 것보다 마술과 포커에 영점을 맞추고 잣대를 재는 개똥철학을 바탕으로 마음 가는 대로 살아온 상또라이(...)라는 것이다. 이렇게나 특이한 사람이니 작중 행적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될 리가 없다. 마술사들의 심리와 행동원리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해 작중 등장인물들과 플레이어의 시점에서는 잭이 그렇게 행동해야만 하는 동기와 행동의 당위성을 납득하기 어렵다.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개연성을 희생하는 [[타쿠미 슈]] 각본의 단점이 최악의 방향으로 극대화된 캐릭터가 바로 이 잭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이전 작품에서는 희생한 개연성만큼의 카타르시스를 주었지만, 이 캐릭터는 선을 넘다 못해 줄넘기를 하는 수준으로 개연성을 말아먹는 바람에 오히려 연출에 방해가 될 정도의 민폐가 되어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